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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411통영의 봄_「하하하」의 발자취(3)

9.해저터널

남망산 공원에서 내려와서 해저터널을 가기 위해 통영 시민 분께 해저터널로 가는 버스는 어디에 서는지 여쭤봤다.
친절히 가르쳐 주시던 아저씨께 "걸어서도 갈 수 있어요?" 라고 다시 여쭤보니 "걸어서 한 20분 쯤?" 이라고 하셨다.
'그래, 지금까지 계속 걸어서 이동했는데 20분 정도면 누워서 떡먹기지.' 라는 생각으로 걸어가기로 결정.
하지만 곧 후회했다. 무거운 짐을 어깨에 매고 걷는다는게 이렇게 어려운 일일 줄이야 ㅠㅠ
제주도 올레길 이후로 오랜만에 걸어 가면서 힘들다는 것을 느꼈다 ;;;
어쨌든 바닷가를 바라보며, 두세번 정도 쉬어가며, 서호시장을 지나 겨우겨우 해저터널에 도착.
사실 해저터널은 볼 것 하나 없다는 것을 알고 갔지만..정말...볼 것 없다 ;;
그냥 조금 긴 굴다리 밑을 지나는 기분 정도? ㅋ
해저터널은 천천히 걸으면 6~7분 정도 걸린다. 사실 밖을 전혀 볼 수가 없기 때문에
이 터널이 진짜 바닷 속을 지나고 있는건지 뭔지 전혀 알 수가 없다.

터널에서 나와 도저히 힘들어서 걸을 수가 없었다. 다행히도 큰 길로 나왔더니 쉬어 갈 수 있는 작은 정자가 하나 있었다.
어찌나 반갑던지. 게다가 도로 옆을 가득 매운 벚꽃까지 있어서 몇 분동안 앉아서 꽃구경 실컷 했다.
한창 구경하고 있는데 웬 커플이 나타났다. 여자친구가 꽃이 너무 예쁘다며 셀카 장렬. 어느새 꽃 까지 꺾어서  귀에다 꽂고 ;;
아직 서울에서는 벚꽃놀이를 못했는데 이번 꽃놀이는 통영에서 실컷!

10. 김춘수 유품 전시관
사실 통영에 가서 꼭 미륵산 케이블카를 타고 싶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내가 간 날은 휴장 ;;
통영에서 가 봐야겠다고 계획했던 곳은 오후 2시에 모두 끝나 버렸다. 너무 부지런히 움직인 탓이었을까. 그냥 서울로 돌아가기 아쉬워서 어디를 갈까 곰곰히 생각하다가 김춘수 유품 전시관이 있다는 것을 발견! 계획에 없었던 곳이라 처음에 길을 잘 못 들어서 근처에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꽤나 걸어가야 했다. 겨우 발견했는데 헉...이 곳 역시 월요일은 휴관이란다 ㅠㅠ
건물 앞에 도착했다는 것으로 만족 ㅠㅠ 


11. 카사블랑카

영화 속에서 시낭송회가 열렸던 장소. 그리고 어떤 한 거지에 대해 토론(?)이 열렸던 곳.
들어갈 수도 있었지만 괜히 시간 낭비 할까봐 앞에서만 찰칵.
아마 <하하하>를 보고 이 곳에 와서 커피 한 잔 하고 가는 사람이 많을 것 같다.
강구안을 바라보며 맥주를 마시는 기분이란.
여행 테마를 거창하게 "하하하의 발자취"라고 했지만 사실 여행 초보자의 어설픈 여행기라 할 수 있겠다 ;
영화에 나왔던 대부분의 촬영지가 근처에 있었다. 그래서 촬영 기간이 짧았던 것일까... ㅋㅋ
처음으로 혼자 한 여행이라 행여나 제 시간 안에 보고팠던 곳을 다 못 들릴까봐 바쁘게 걸어다녔더니
예상보다 너무 일찍 마무리 되었다.
아직 나에게는 혼자 여행을 즐길 여유는 부족한가보다.
체력 조절 못하고 아침부터 오후까지 무식하게 마냥 걷기만 했으니 ㅋㅋ

그래도 마냥 뿌듯하고 따스했던 통영에서의 1박 2일!
서울 사람들보다 조금 더 일찍 봄을 만나게 해 준 이 곳!


(여행 팁!)
통영에서 마치 올레길 처럼 토영 이야~길 이라고 해서 통영 여행길을 도와주는 표지판이 있다.
나중에 이 루트대로 여행 해 보는 것도 좋을 듯 싶다.




by conan | 2011/04/17 22:08 | 시트콤인생 | 트랙백 | 덧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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